경제·금융

정유업계 등유판매 부진

10월 현재 336만 배럴 작년比 7.6% 줄어정유사들이 겨울철 성수품으로 꼽고 있는 등유 판매가 부진하자 '한숨' 짓고 있다. 1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찬바람이 불면서 정유사들은 난방용으로 쓰이는 등유의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추위가 닥쳐와도 일선 주유소의 등유 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석유제품중 유일한 계절상품인 등유는 예년의 경우 10월부터 점차 소비가 늘어나 다음해 1~2월에 최고에 달하는 소비유형을 보이지만, 올해는 국내 정유업계 전체의 10월 판매량이 336만배럴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6% 감소하는 등 침체기미가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정유업계는 도시가스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일반주택의 난방용 등유 수요가 크게 감소한 데다, 수요처의 하나인 영세상가 등의 불황으로 등유판매가 예상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유사들이 겨울 특수를 톡톡히 누려왔기 때문에 올해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난 10월 34만6,000배럴을 수입하는 등 생산량을 늘려 왔다"며 "앞으로 '추운 날씨'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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