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덕밸리, 벤처기업 실태조사 어렵다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매출액 및 수출규모 등에 대한 실태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업계 현황파악조차 안되는 등 정부 벤처정책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시와 대덕밸리벤처연합회에 따르면 대전시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지난달 대덕밸리내 800여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2000년도 매출규모 및 수출규모, 직원현황 등을 조사했으나 응답기업이 200여개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응답기업이 360여개에 달한 것과 비교할 때 보다도 150여개가 줄어든 것으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기업사정을 공개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대덕밸리벤처연합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2000년도 벤처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2월 현재 회원사 250여개중 70여개만이 자료를 제출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덕밸리와 관련한 각종 통계가 일부 벤처기업들만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돼 발표되는 등 부실하기 그지없는 형편이다. 최근 대전시와 대덕밸리벤처연합회가 2000년도 대덕밸리 매출규모 및 수출규모를 발표한 바 있으나 이는 일부 벤처기업들의 통계를 바탕으로 추정치를 낸 것에 불과해 대덕밸리의 진실을 정확히 보여주는데 실패하고 있다. 대전시중소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상당수 벤처기업들이 각종 자료조사에 부정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정확한 통계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며 "벤처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정확한 자료를 제공해야 할 때 정책당국 또한 이를 근간으로 합리적인 지원책과 발전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珉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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