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체에너지·자원개발주 '함박웃음'

고유가 수혜 두산重·동양제철화학·유니슨등 동반상승

국제 유가 급등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한 9일 국내 증시에서 고유가 수혜주로 부각된 대체에너지와 자원개발 관련 주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원자력발전과 태양광에너지를 대표하는 두산중공업과 동양제철화학이 나란히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1.23% 오른 12만3,500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산중공업은 대표적인 원자력발전 관련주로 최근 미국 등 해외에서도 원자력발전 기자재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또 이달 초 정부가 고유가 대책으로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를 강조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동양제철화학도 1.04% 상승한 38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자원개발 관련주인 한국기술산업(14.93%), 대우인터내셔널(1.11%), GS(0.55%) 등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체에너지와 자원개발 관련 주들의 상승세가 더욱 돋보였다. 풍력기자재주로 꼽히는 유니슨(11.28%), 동국산업(1.12%), 태양광 관련주인 에스에너지(1.49%), 포시에스(4.23%) 등이 시장의 하락세와 상관없이 오름세를 보였다. 자원개발 관련주인 에임하이는 미국에서의 가스 개발 및 판매 소식에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카자흐스탄에서 유전 개발에 나선 GK파워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그 외 골든오일(4.15%), 유아이에너지(4.13%), 케이씨오에너지(2.17%)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강세 이유는 달러화 약세 외에 수급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자원개발 사업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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