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1포인트 이상 올랐지만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서울증시가 거래부진으로 몸살을 앓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말 미국증시가 기술주의 실적 우려로 일제히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19일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은 1조3,000억원(시간외거래 제외)으로 지난 6일 기록한 종전 연중 최저치인 1조4,434억원을 밑돌았고 거래량은 연중 최저를 살짝 웃돈 2억6,000만주를 기록했다.
◇거래소=11.01포인트 오른 750.40포인트로 마감.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 동시에 ‘사자’에 나선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677억원, 기관은 768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65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37억원의 매수우위였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센추리와 위닉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1.75포인트 오른 360.4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2억원, 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7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반도체ㆍ일반전기전자ㆍ인터넷 등이 올랐고 정보기기ㆍ오락ㆍ문화ㆍIT부품 등은 내렸다.
◇선물=외국인이 7,555계약을 대규모로 순매수하며 코스피선물 9월물 가격을 전 거래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96.5로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87계약, 3,214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61포인트를 기록, 선물 저평가 상태가 5거래일째 지속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637억원 순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