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면서 인도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발전소 건설 투자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 최대 SOC투자회사인 IDFC의 최고경영자(CEO)인 자리브 랄은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민간 업체가 투자할 만한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무궁무진하다"면서 "향후 5년간 발전소 건설에 대한 투자가 최소 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랄 CEO는 발전소 건설 투자가 지난 몇 년간 붐을 이룬 통신 투자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5년간 이동통신망 구축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휴대폰 가입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 신규 가입자만가 수억 명에 달했다.
랄 CEO는 "발전소 건설은 이제 막 폭발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면서 "정부가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민간 자본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거대 프로젝트가 속속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5년 뒤 인도의 총 발전량은 지금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도의 가장 큰 고민은 낙후된 사회간접자본이다. WSJ은 인도가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만성적인 전력난과 도로 부족에 따른 교통정체, 학교와 병원 부족 등을 해결하는 것이 핵심과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