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에서의 화끈한 설욕을 기대하라.`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6월 3일 일본과 다시 맞붙는다.
1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사스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던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예정(5월28일~6월3일)대로 열린다.
우승팀에 50만달러(약 6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주관하며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등 4개국이 풀 리그로 자웅을 겨룬다.
코엘류 감독은 이번 대회에 J리거인 안정환(시미즈) 최용수(이치하라)는 물론 이영표 박지성(이상 PSV아인트호벤) 송종국(페예노르트) 김남일(엑셀시오르) 설기현(안더레흐트) 등 유럽파를 총 동원할 계획이다.
16일 한일전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한 대표팀 주장 유상철(울산)은 “요코하마에서 분풀이 해야죠”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해외파가 모두 나서는 진검승부인 만큼 두번의 패배는 있을 수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한편 코엘류는 18일 아내 로랑스, 둘째 딸 조한나(17)와 함께 감독 취임 이후 첫 휴가에 들어갔다. 20일 53번째 생일을 맞는 코엘류 감독은 26일까지 제주 등지에서 재충전과 함께 `필승 전략`을 다듬을 예정이다.
<이종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