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重 유럽공략 "탄력"

루마니아 최대 발전설비 소재 업체 인수…시장진출 교두보로 활용

최영천(왼쪽) 두산중공업 주단BG장이 앤더스 미순트 TH글로벌사 부사장과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루마니아 최대의 발전설비 소재 업체를 인수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체제를 구축하고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19일 영국 TH글로벌사와 최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루마니아 발전설비 소재 생산 전문업체인 크배르너IMGB사의 지분 99.75%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배르너IMGB사는 루마니아 최대의 대형 주단조 업체로 자산규모는 약 7,000만달러이며 종업원 수는 600여명이다. 이 회사의 사업구성은 수력발전소용 제품이 75%로 주로 유럽과 미주,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 이 회사는 크배르너IMGB사를 창원 본사에 있는 플랜트 기초소재 생산라인인 주단조 공장에 이어 제2의 소재공급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루마니아 체르나보더 원전 등 이들 지역 발전설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이번 인수로 주단조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70%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오는 2015년까지 주단조 분야 매출을 지금보다 100% 이상 늘어난 9억달러 규모로 향상시켜 세계 제일의 주단조 업체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최영천 두산중공업 주단BG 전무는 “크배르너IMGB사는 지난 40여년 이상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발전설비 업체와 풍부한 교류를 맺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에 두산중공업의 발전설비 제작기술을 결합해 인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수처리 전문업체 AES를 인수, 두산하이드로테크놀로지사를 출범시킨 데 이어 올초에는 인도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전문 엔지니어링사인 DES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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