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등락 끝에 상승세 마감

뮤직매치 인수한 야후·할인점 K마트 큰 폭 상승

14일 뉴욕증시는 관망세가 지배하는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승세로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5.02 포인트 (0.26%) 상승한 1,915.40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40 포인트 (0.03%) 오른 10,318.20을,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2.50 포인트 (0.22%) 추가된 1,128.32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실적전망 발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지배한 가운데 허리케인 이반의 북진에 따른 피해 우려와 이로 인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패스트 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배당금 대폭 증액 발표 등 기업 관련 호재도 없지 않아 매수 기회를 노리던 투자자들을 고무했다. 주식시장 분석가들은 국제유가와 기업 실적 전망이 단기 주가의 흐름을 좌우할 변수라면서 현재로서는 두 재료 모두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맥도날드는 1.58% 오르면서 다우존스 지수와 관련 업종의 상승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부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은 반도체 장비업체 LSI 로직은 9.52%나 하락해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LSI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1.1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38%), 내셔널 세미 컨덕터(1.48%) 등의 선전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10%)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음악 파일 소프트웨어 업체 뮤직매치를 인수해 온라인 음악파일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힌 인터넷 업체 야후(4.17%)와 UBS가 주가전망을 상향 조정한 할인점업체 K마트(4.29%)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슈퍼마켓 업체 크로거(-4.31%)와 사무용품 유통업체 오피스 디포(-6.79%) 등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거래소 12억주, 나스닥 14억8천만주로 거래량은 많지 않았고 상승과 하락종목의분포는 거래소가 1천612개 종목(46%) 대 1천697개 종목(48%), 나스닥은 1천421개 종목(44%) 대 1천626개 종목(50%)으로 두 시장 모두 하락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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