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1천23.6원… 1개월만에 1천20원대 회복

시장 관계자들, 환율 추가상승 가능성 전망

환율 1천23.6원… 1개월만에 1천20원대 회복 시장 관계자들, 환율 추가상승 가능성 전망 • 환율 상승, 증시에 주는 영향은 원/달러 환율이 한달만에 1천20원대로 올라섰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 상승한 1천2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천2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22일 한국은행이 보유외환 통화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혀 전세계 외환시장을 뒤흔든 `한국은행 쇼크' 발생 하루전1천23.30원을 기록한 이후 25영업일만이다. 환율은 한은 쇼크 직후인 22일 1천6.10원으로 하루만에 17.2원이 폭락했다. 이날 환율은 엔/달러 상승과 외국인 주식배당금 유입 등으로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5.90원 상승한 1천2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후 오전 한때 1천26.40원까지상승했다가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물이 들어와 1천23원대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일본의 산업생산이 나빠진 것으로 나와 엔/달러가 금주초 106엔대에서 107엔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배당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외국인 주식배당금 지급이 4월에 몰려있으며 경상수지 흑자폭이 축소된 점 등을 감안할 때 환율은 더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1천25~1천30원대에서 달러 매도세가 강한데 이 매물벽을 넘어서면 더 상승할 가능성은 있다"면서 "예전처럼 달러공급이 압도적이지 않은데다 정부가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들면서 환율이 반등하기를 바라고 있어 아래로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환율 상승세의 지속여부는 수출기업들의 움직임에 달려있다"고 전제하고 "수출기업들은 환율 상승세가 멈춘다고 생각되면 달러매물을 쏟아내 환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0.34엔 하락한 107.22엔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입력시간 : 2005-03-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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