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분양권 전매금지 규제를 받지 않는 주상복합 아파트와 강화된 주거면적 비율을 적용 받지 않는 오피스텔이 1,700여 가구 정도 공급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총 3,040여 가구로 9월 물량(1,900가구)보다 60% 정도 늘어날 예정이다. 이중 정부의 규제를 받지 않는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모두 1,700여 가구 수준이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난 3월 말 주택공급 규칙 개정 이후 분양승인 신청에 들어간 단지의 경우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고 청약통장 사용이 의무화된다. 다만 법 시행 이전 또는 해당지역의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 승인신청 분은 이 같은 규제를 피할 수 있다.
다음달 구로구 오류동에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 라온팰리스(105가구)는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다. 갑을건설이 성북구 하월곡동 16 일대에 공급하는 주상복합 아파트(145가구)도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서울 관악구 서울대역 주변에 분양되는 디오슈페리움(아파트 58가구)의 분양권은 1회에 한해 전매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지난 6월 이후 강화된 건축기준의 적용을 받지 않는 곳이 관심단지다. 새 기준을 적용 받으면 오피스텔에 온돌 설치가 금지되고 전용면적 중 업무부분 비중이 70% 이상으로 제한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5월 말까지 건축허가를 신청한 단지는 주거비율을 종전처럼 50%까지 설치할 수 있다. 최근 신도림동에 공급된 미래사랑시티(오피스텔 664실)는 새 건축기준 적용을 받지 않고 신도림역 역세권 개발 호재등이 잇점으로 작용, 계약률이 60%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용산구 삼각지에 공급되는 ‘월드마크타워’의 오피스텔(198실)도 건축 규제를 받지 않는다.
건설업계는 가을 분양 성수기와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다음달 분양 물량을 대거 늘렸지만 부동산경기 침체가 갈수록 심화돼 그나마 남아있는 수요도 일부 단지에만 국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