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는 월급이나 연봉에 많은 것들이 판가름난다. 과연 수원시에서 프로 축구 선수들에게 막대한 연봉을 지급할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수원시는 정부 행정기관, 혹은 지자체를 넘어 하나의 기업이 되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그 어떤 도시에서도 선수들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 그럴 계획도 체제도 능력도 없다. 순수 아마 팀을 제외하고 말이다.프로 스포츠는 다른 많은 것들도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윤이다. 그것이 잘 되질 않으면 그 구단은 없어지고 만다.
굳이 미국 야구의 예만을 들지 말자. 거기서 지역명을 쓰는 것은 오랜 전통과 관행의 탓일 것이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기업의 이름을 쓰고 있지 않은가. 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냉정하게 생각하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프로의 개념과 원리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듣기에 일화가 천안에서 강릉으로 옮길 것 같던데 이는 일화가 옮기는 것이지 천안시가 옮기는 것은 아니다. 서울을 연고지로 하게 될 두 팀도 물론 마찬가지이다. 지역은 달라지지만 팀은 달라지질 않는다. 다시 말해서 팀의 운영 주체자는 지역이 아닌 기업이라고 하는 것이다.
다른 각도에서 한 마디 더 하면, 과연 각 시에서 자기 지역의 선수들과 축구 발전을 위해 얼마나 신경을 썼으며 투자를 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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