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시장 키포인트] 뉴타운·재개발 "시장 선도한다" 은평·노량진지구 등 알짜 많고 사업속도 빨라 관심 고조청계천 수혜 황학지구도 주목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리더는 강북 뉴타운이다.’ 지난 5ㆍ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강북 재개발과 뉴타운 사업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 오 당선자가 이명박 시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뉴타운을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하면서, 다른 부동산 시장의 기상도가 ‘흐림’ 또는 ‘비’로 돌아선 데 반해 뉴타운의 기상도는 ‘쾌청’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시도 인ㆍ허가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 동안 재개발과 뉴타운 투자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 오던 ‘투자기간’이 한결 짧아진 것이다. 지난 13일 서대문구 가좌뉴타운은 2차 뉴타운 12개 중 처음으로 착공에 들어갔고 노량진, 미아뉴타운 및 합정촉진지구도 올 하반기 중 착공하기 위해 사업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뉴타운과 재개발 지역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재개발 초기단계의 지분 투자는 물론 이 지역 내 분양이 예정된 단지에도 문의가 잇따른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 뉴타운 및 재개발 지역에서 일반분양되는 단지는 총 27곳 6,886가구에 이른다. 개발방식에 따라 ▦재개발 19곳 3,702가구 ▦뉴타운 4곳 2,738가구 ▦뉴타운 내 재개발 4곳 446가구 등이 있으며, 지역별로 보면 강북권이 14곳 4,466가구로 가장 많고 도심권 10곳 1,945가구, 강서권 3곳 475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오는 9월부터 일반분양이 시작되는 은평뉴타운이다. 이미 착공된 은평뉴타운은 9월에 1지구 A, B, C공구에서 4,470가구가 공급되는데 이 가운데 2,6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과 삼환기업이 시공하는 은평1지구 A공구는 총1,593가구 중 26~60평형 872가구 일반분양 된다. 은평 1지구 중 상업지역과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이 가장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현대산업개발과 태영이 짓는 은평1지구 B공구는 총 1,437가구 중 26~60평형 984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B공구 내에 습지공원 등이 조성돼 녹지공간이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은평1지구 C공구는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단지로 26~60평형 75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올 하반기 분양물량 가운데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뉴타운으로 지정돼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은 단지도 있다. 쌍용건설은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내에 포함된 노량진1구역을 재개발해 295가구 중 24~44평형 35가구를 12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7호선 장승배기역과 경부선 노량진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세양건설산업은 흑석뉴타운에서 흑석시장을 재개발해 154가구 중 33~46평형 40가구를 하반기 중 일반분양한다. 단지 앞에 중대메디컬센터가 있으며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종로구 숭인동 20번지 일대 숭인4구역에서 416가구 중 24~42평형 192가구를 7월 중 일반분양한다. 3차뉴타운 후보지인 창신뉴타운에 속하고 지하철6호선 창신역이 단지 바로 앞이라 경쟁률이 높을 전망이다. 뉴타운은 아니지만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에도 알짜 물량이 많다. 롯데건설은 중구 황학구역 재개발을 통해 주상복합 총 1,870가구 중 23~45평형 491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의 대표적인 수혜단지로 지하철1, 2, 6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종로구 숭인5구역을 재개발해 288가구 중 25~41평형 112가구를 7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1,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가깝다. 대림산업은 정릉동 29번지 일대 정릉1구역 재개발을 통해 714가구 중 24~42평형 48가구를 7월에 분양한다. 인근으로 우이~신설선 경전철(미아삼양선)이 오는 2011년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한결 개선될 전망이다. 은평구 불광동 17번지 일대 불광3구역은 12월 재개발을 통해 1,135가구 중 5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평형은 미정이고,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북한산 국립공원이 단지 주변으로 펼쳐져 있고, 은평뉴타운(2차뉴타운)과도 가깝다.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대우건설이 고척2구역을 재개발해 662가구 중 24~42평형 400가구를 11월께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6/06/27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