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간호사등 병원 근로자 10명중 8명 "병원 영리기관화 반대"

병원 근로자 10명 중 8명은 병원의 영리기관화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전국 58개 병원지부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ㆍ의료기사 등 1만4,534명(의사 제외)을 대상으로 노동조건 및 의식을 조사한 결과 83.4%가 영리병원 설립 허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에 대해서도 80.8%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이들 병원 근로자의 지난해 임금 총액은 평균 3,333만원(대학병원 3,400만~3,700만원대, 민간 중소병원 및 지방의료원 2,600만~2,800만원대), 월평균 임금은 약 278만원(세전)이었다. 비정규직의 임금 총액 평균은 1,800만원대로 정규직(3,400만원대)의 53%에 불과했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2008년 현재 45.7시간으로 주 5일제 도입 이후인 지난 2005년 45.1시간으로 감소했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근무여건과 관련, 전체 응답자의 72%는 ‘근무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이 때문에 전체의 30%가 이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간호업무 종사자들은 57.3%가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병원 근로자 중 여성의 비율은 80.6%로 남성의 4.1배에 달했다. 직종별로는 간호사가 전체의 52%, 의료기사가 16%, 간호조무사가 10%를 차지했다. 평균 연령은 33.18세(간호사 29.3세), 근속기간은 8.84년(간호사 6.84년, 의료기사 10.45년)이었다. 학력은 78.1%가 대졸(전문대 포함)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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