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건설부문, LG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대형 건설업체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의 재건축 수주를 놓고 맞붙게 됐다.
16일 재건축 추진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강맨션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오는 4월 12일께로 잠정 확정됨에 따라 국내의 대형 건설업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수주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한강변에 바로 접해 있는 데다 70년에 준공된 5층 저층 단지로 높은 수익률이 예상돼 그동안 건설업체가 눈독을 들여왔던 아파트다. 27~55평형 660가구 규모로 한강변 단지 중 입지여건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LG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업체들은 전담팀을 구성했다. 한강맨션 추진위는 용적률 250%를 적용, 1,170가구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상태다.
LG건설 한 관계자는 “일반주거지역 종 세분화에 의해 용적률이 200% 이하로 낮춰질 가능성도 있지만 입지여건이 워낙 양호한 데다 랜드마크로서 역할도 가능해 수주에 총력을 기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