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방은행이 뛴다] ⑥(끝)제주은행

지역발전 중추役 '가족과 같은 은행'<br>이익 일부 지역환원등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제주 도민들에게 제주은행은‘가족과 같은 은행’으로 통한다. 지난 69년 설립된 이후 제주지역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친근한 서민 금융기관으로서 도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또 유일의 상장회사로서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제주은행은 현재 제주지역 최대의 금융네트워크인 29개의 영업점포와 72개의 ‘365일 자동화코너’를 보유, 지역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 여신의 93%를 제주지역의 기업과 가계에 지원해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제주은행도 외환위기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2002년 5월 신한 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의 지역밀착 경영에 신한 금융그룹의 선진화된 고객관리기법과 경영관리체계, 각종 업무시스템을 접목, 새로운 은행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평가다. 안정된 성장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는 경영지표에서도 잘 드러난다. 2002년 125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88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다시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은행은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의 일부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환원하고 있다. 제주은행은 하반기에도 지역 고객에 맞는 여ㆍ수신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외형 성장 및 수익구조를 다변화 하고, 이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으로 환경ㆍ문화 및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은행은 오는 2006년 특별자치도 지정에 따른 법률 시행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 계획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 지역 은행으로서 더욱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국주 행장은 “어려운 금융 환경과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대처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 수익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경영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 품격의 지역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미래와 함께, 그리고 지역민의 삶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