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설 선물 건강식품 인기 최고

홍삼·한방차·꿀등 최고 40% 늘어올 설 선물로 홍삼 등 건강식품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 설 선물의 전반적인 동향은 건강식품이 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정육ㆍ갈비세트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설 행사 초반 선물세트 판매에서 건강식품 세트가 지난해 보다 11~42%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홍삼제품의 판매가 지난해 보다 37%나 늘어났으며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도 한방차, 홍삼 등 각종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9,000여만원에 달했다. 신세계는 수삼, 홍삼, 꿀 등 전통적인 건강 세트가 전년과 비교해 약 27% 더 팔렸다. 특히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무농약 사과, 한방 사과(한방 재료를 이용해 재배한 사과) 등은 가격이 일반 사과에 비해 10~20% 비싸지만 준비 물량의 80% 정도가 이미 판매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육세트는 최근 채식 바람이 불고 있는데다 가격이 지난해 보다 30%이상 올라 매출감소를 우려했지만 역시 전통적인 명절 선물세트로서 인기는 여전해 갈비ㆍ정육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9~38%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17만~24만원대 제품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한편 올해는 일부 선물세트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고가 선물세트보다는 가격 부담이 비교적 적은 중저가대 선물세트가 많이 팔렸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사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자 가격변동 폭이 적고 품질이 우수한 배세트가 큰 인기를 끌어 6만∼8만원대의 배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50%나 신장했다. 굴비세트는 40만∼50만원대 고가 세트 매출이 주춤한 반면 20만∼30만원대 세트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 전체적으로 30% 수준의 신장율을 보였다. 현대백화점 식품팀장 연순모 이사는 "올해는 고가 선물세트 매출이 주춤한 반면 중가대 선물세트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일부 설 선물세트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한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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