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무현 대통령 오늘 귀국

푸틴과 통화 예정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위해 과테말라를 방문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7일 새벽 귀국 길에 들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을 수행중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6일 특별기 중간급유를 위해 호놀룰루에 도착, “대통령께서 과테말라를 출발하기 전에 푸틴 대통령측으로부터 ‘푸틴 대통령이 노 대통령과 전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하와이 시간으로 내일 아침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측 요청에 따라 이뤄질 전화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 2014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양국이 선의의 경쟁을 벌인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강원도 평창이 아쉽게 탈락한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이번 통화를 계기로 앞으로 북핵문제 해결과정의 지속적인 양국 공조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노 대통령은 과테말라 현지 동포 대표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좋은 소식을 못 드려 제일 미안하다”며 “평창이 동계 올림픽에서 패배했더라도 대한민국은 절대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모든 경쟁에는 패배가 있다. 현명한 사람은 패배로부터 새로운 지혜를 깨닫고 배우며 용기 있는 사람은 패배 속에서 새로운 희망의 싹을 찾는다”면서 국민들이 하루 빨리 힘을 되찾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호놀룰루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현지 동포접견 등의 일정을 마친 뒤 호놀룰루를 떠나 7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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