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출 여학생 쉼터·건강센터 문연다

24일 신당·서교동에

서울시가 집을 나온 여학생들이 언제든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성매매 피해를 당한 청소년의 건강을 돌볼 건강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찾아가는 현장 상담도 강화한다.

서울시가 가출 청소년들이 성매매에 빠져들지 않기 위한 지원ㆍ보호 대책을 23일 내놨다.

가출 소녀들이 잠잘 곳이 없어 성매매를 한다는 점에 착안해 24일 신당역 부근에 가출 위기 십대 여성 전용 보호시설 '드롭인(예약이 필요 없는)센터'를 연다. 기존 중장기 보호시설과 달리 여학생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24시간 머물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센터는 식사를 제공하고 성매매 예방 교육과 건강ㆍ의료 서비스 지원, 보호시설 연계와 같은 서비스도 한다.


마포구 서교동에는 가출 십대 여성 전용 건강지원센터를 설치해 위장장애ㆍ피부질환과 성매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강문제에 대한 상담ㆍ검진을 실시하고 건강교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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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또 상담인력을 늘려 오후7시부터 오전3시 사이 시내 PC방ㆍ찜질방ㆍ공원 등을 직접 찾아 가출 소녀들에게 쉼터 정보를 제공하고 성매매 유입을 1차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변호사와 의사 등 100명으로 구성된 가출 소녀 전문 법률ㆍ의료지원단을 출범시키고 내년부터 전문 상담소를 운영할 계획이며 일자리지원센터를 만들어 소녀들의 취업을 돕는다.

시가 지난 6월 가출 소녀 1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7%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으며 4명 중 1명은 성매매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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