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폰 등 이통기기 적용… 특허·지재권 확보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MPEG LA에 가입한 데 이어 차세대 무선멀티미디어 통신분야에서 핵심기술인 무선다중화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선정돼 앞으로 특허권행사 및 지적재산권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삼성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통신분야의 국제표준기구인 ITU―T 산하 무선멀티미디어통신분야의 표준화회의에 제안한 다중화접속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돼 관련특허 3건을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이 제안한 기술은 이동통신환경에서 안정적인 영상통신을 실현하기 위해 압축된 영상과 음성을 혼합·분리해 유·무선망으로 전송할 때 데이터 에러가 발생하는 가능성을 크게 줄여주는 무선 멀티미디어 다중화분야의 핵심기술로 인터넷 비디오폰, 영상회의시스템, IMT2000 등 차세대이동통신용단말기 등에 응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삼성은 무선멀티미디어 통신분야 다중화접속방식의 핵심기술보유업체로 부상, 앞으로 이동통신단말기분야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상품화될 경우 특허권을 행사할 수 있어 선진업체와의 지적재산권협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삼성은 미국·일본 등 전세계주요 15개국에 국제표준안관련 핵심특허 3건, 해외출원특허 5건, 국내출원특허 3건 등을 획득하게 돼 무선멀티미디어통신분야의 핵심기술 및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삼성은 이번 표준화회의에서 모토로라, 노키아, NTT, 도시바 등 세계유수업체와 치열한 기술경쟁을 통해 무선 멀티미디어통신분야의 독자기술을 국제표준안으로 등록시킨 것은 우리가 기술수혜국에서 기술제공국으로 전환하는 쾌거라고 강조했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