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까지 경기부진 지속될 듯"

삼성금융연구소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가 영향 미칠 것"

삼성금융연구소는 6일 국내 경기가 올해 하반기 하강하고 이 추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이날 `7월 금융리포트'를 통해 "국내 경제는 내수 증가세 확대가 한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세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중 경기 하강 추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따라서 올해 1.4분기 6.1%를 기록한 경제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하반기에 3.5% 안팎으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세계적인 금융 긴축으로 하반기 이후 저금리.저물가.고성장 기조가 퇴조하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하고 한국 경제에는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하반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작년 4.0%보다 높은 4.5%를 기록하겠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추세가 2007년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경기 부진도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국내 금융시장과 관련,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력, 자산가격 버블 등에 대한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 정책금리 1~2회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 둔화 우려로 인상 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하반기 평균 94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특히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에 따른 소폭의 정책금리 인상 압력 외에 원화 절상에 따른 수출 여건의 악화,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의 유출 등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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