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성관계를 통해 '침실 문제'를 해결하는 50대 영국 여성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마레 시몬(54)은 지금까지 약 1,50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으며 남녀의 성적 문제를 해결해 줬다.
'섹스 서로게이트(Sex Surrogate)'를 자칭하는 시몬은 런던 첼시에서 '섹스 테라피'를 경영, 침실에서 일어나는 남녀의 여러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지난 23년 동안 시몬에게 성적 상담을 받은 환자는 약 1만여명.
그녀는 "나는 남의 남편이나 친구와 자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춘부가 아니다. 섹스는 치유의 일환일 뿐"이라고 말한다.
하루 다섯 명 정도를 진찰하는 시몬을 찾는 환자들은 직업, 체격, 인종도 각양각색. 그녀를 찾는 남성의 고민은 대부분 발기부전, 조루 등이며 아내의 권유로 오는 사람도 많다. 심지어는 아내와 함께 온 남성과 섹스를 한 적도 있다고 한다.
신문은 시몬이 과거 이렇게까지 섹스에 개방적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녀는 19세 때 파티에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술에 취한 남자 친구에게 강간을 당한뒤 남성과의 성관계가 어려울 정도로 트라우마가 남아 섹스공포증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10년 뒤, 시몬은 빅터라는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성관계가 힘들어 4년 후 결국 이혼했다.
이후 그녀의 인생은 친구의 권유로 알게 된 탄트릭 섹스(tantric sex) 등을 공부하며 바뀌기 시작했다.
그녀는 "미지의 세계를 발견한 것처럼 매력적이었다"며 "배우는 동안 10년 전 강간의 고통이 치유됐고,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었고 '섹스는 즐기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섹스 테라피스트로서 자신의 일에 큰 자긍심을 갖고 있는 그녀는 "앞으로 10년동안은 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