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바티칸은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2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50여 분 동안 단독으로 만난 자리서 미국의 낙태 문제를 거론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인신매매 근절에 공동으로 기여하기로 합의하고 이민제도 개혁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바티칸측은 전했다.
두 지도자는 아울러 전 세계의 분쟁지역에서 국제법이 존중될 필요가 있고 당사자 간 협상을 통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지난 1월에도 낙태에 대해 문화를 저버리는 징후라고 지적하면서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