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 전망을 낮춘 KH바텍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의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부국증권은 6일 KH바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도 4만3,500원에서 3만3,100원으로 내렸다.
박원재 부국증권 연구원은 “KH바텍이 실적 전망이 부진한 것은 삼성전자가 복수 납품업체 정책을 쓰면서 알티전자라는 대안을 찾았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단가 및 수익성이 높은 조립모듈 부분의 매출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라며 “주력인 조립모듈 부분의 경쟁자 출현으로 영업이익률이 계속 떨어져 4ㆍ4분기에도 20% 미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UBS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휴대폰 모델 구성이 KH바텍에 불리하게 바뀌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내렸다.
KH바텍은 전일 올해 실적을 매출 1,103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으로 낮춰잡았다. 이는 지난 5월 밝힌 것과 비교해 각각 15.8%, 27.8%, 3.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