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전 재무장관)김영수 회장처럼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항상 노력한다면 자기 스스로의 발전은 물론이려니와 우리 사회 전체의 발전이 남보다 항상 앞서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 분명하다.
엄격한 교육자 집안에서 자란 김 회장은 품성이 곧고 언행이 누구보다 부드러우나 한번 결심한 일에는 매서운 추진력과 집념으로 전력투구하는 그야말로 외유내강한 기업인이다.
일찍이 정보화시대의 도래를 내다보고 시작한 통신장비관련 중소기업을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키웠을 뿐 아니라 현재 중국 등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놓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열중했던 검도 수련을 통해 얻은 집중력과 순발력도 기업경영에 많은 도움이 됐으리라고 본다.
앞으로 김 회장이 경영하는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김 회장은 280만 중소기업체를 대변해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각종 애로사항의 해결에 앞장설 뿐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 경제의 지속적 성장의 근간이 될 중소기업들의 건전한 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는 생각에 회장직을 맡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남의 고통을 이해하고 또 남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것에 앞장서는 김 회장인지라 이 중요한 직책을 잘 수행해낼 것이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 있는 발전과 상호보완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무한경쟁의 세계화시대에 아직도 취약한 우리 중소기업 부문을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리라고 믿는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귀어온 김 회장은 지난 50년 동안 기업인이기 전에 성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리 있는 인간으로서 나를 포함한 가까운 친구들을 실망시킨 적이 한번도 없다.
자칫하면 메마르기 쉬운 기업활동을 하면서도 클래식 음반만 1만여장 이상 소장하고 있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김 회장이 계속 낭만적인 생활을 하는 여유와 멋을 가져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