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27일 “LG가 대한생명 입찰 포기 이후 생보업 진출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성생명의 부실은 LG그룹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성생명은 부산에 본사를 둔 생보사로 올초 해외매각 대상 부실생보사를 선정할때 LG그룹이 책임지고 정상화시킨다는 조건하에 제외됐다. 자본잠식 규모는 지난4월말 현재 1천169억원이다.
LG는 대한생명을 인수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보업에 진출하면 시장점유율을 높일수 없으며 변경된 금융기관 인허가 지침을 따르기에는 자금부담이 너무 커 포기한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LG가 한성생명 부실을 모두 메울 수 있을만큼의 자금을 투입해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LG는 전액 부담은 다소 무리라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금감위는 LG에 5개 부실생보사중 하나인 두원생명을 인수할 것을 종용해왔으나 무산됨에 따라 생보업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액이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