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명품·車·항공 위앤貨 절상땐 수혜

亞서 매출비중 높은 명품·車·항공<br>유통업종은 피해 볼듯

명품·車·항공 위앤貨 절상땐 수혜 유통업종은 피해 볼듯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중국이 위앤화 평가절상을 단행할 경우 사치품ㆍ자동차ㆍ항공업종 등이 수혜를 입는 반면 유통업종은 피해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6일 위앤화 절상에 따른 업종별 영향을 평가하면서 아시아 지역 매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가장 큰 이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위앤화가 절상되면 아시아에서 올린 수익을 달러나 유로 등으로 바꿀 때 그 액수가 예전보다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혜업종은 아시아에서의 ‘명품’ 열풍에 힘입은 사치품 업종. 티파니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23%를 아시아에서 올렸고 블가리ㆍ헤르메스ㆍ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도 아시아지역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위앤화 평가절상시 아시아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는 것도 명품업체에게는 희소식이다. 또 제너럴모터스(GM)ㆍ포드ㆍ폴크스바겐 등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업체들은 아시아 경쟁업체의 수출경쟁력 저하에 따른 수혜가 예상됐다. 달러화 비용이 많은 아시아 항공업체들도 위앤화 절상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아시아 매출비중이 높은 반도체ㆍ소비자 내구재ㆍ의류 등도 수혜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로난 카 투자전략가는 위앤화 절상에 따른 4대 수혜기업으로 스위스의 스와치그룹, 영국의 스탠다드차터드은행, 독일의 BMW, 네덜란드 반도체장비업체 ASML홀딩스를 꼽았다. 반면 중국에서 저가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월마트ㆍ타겟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위앤화 절상이 수입비용 증가로 이어져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품의 20~30% 가량을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는 모토롤라와 노키아 등 휴대전화 업체들도 위앤화 절상에 따른 피해업종으로 분류됐다. 입력시간 : 2005/05/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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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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