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雲南)에서 지난 1일부터 5차례의 지진이 발생, 9만7,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3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31분께 윈난성 잉장(盈江)현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2일 오전 7시 44분까지 잉장현과 인근 핑위안(平原)진에서 규모 2.5~4.6의 지진이 5차례에 걸쳐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이번 지진에 의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한 채가 붕괴하고 가옥 6,531 채가 파손돼 9만7,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얀마 접경인 잉장현은 지진대에 위치해 2008년 8월에도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 5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했으며 지난해 12월에도 16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30일 시장(西藏)티베트자치구 나취(那曲)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지난 1일에는 신장(新疆)위구르지차구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각각 발생했으며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 젠후(建湖)현 일대에서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 새 모두 31차례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