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리먼브러더스 50억弗 수혈 받을듯

블룸버그 "美 연금펀드등과 협의중… 이르면 내주 증자"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는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50억 달러의 긴급 자금을 수혈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 블룸버그 통신은 “리먼브러더스가 이르면 다음주 50억 달러를 증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름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리먼이 적어도 한 곳 이상의 미국 연금펀드와 해외 투자자와 자금유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리먼측은 보도 내용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미국 4위의 증권사인 리먼은 최근 자금위기설이 제기되면서 ‘제2의 베어스턴스’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수십억 달러의 평가 손실에도 불구하고 2ㆍ4분기에도 적자가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는 5월 한달 동안 26% 폭락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리먼이 베어스턴스와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옵션시장에서 투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풋옵션보다 상승에 거는 콜옵션을 더 많이 사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도 리먼 주식은 전날보다 2.45달러 올라 33.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이크 마요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면서 “주가도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메릴린치도 투자자들에게 리먼 주식을 살 것을 권유했다. 구이 모스콥스키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대량 매물로 인한 최근의 주가 급락은 과도했다”면서 투자등급을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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