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외화 밀반출 140% 급증

365건 적발… 금액도 작년보다 146% 늘어 121억 달해

올들어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외화 밀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해 1~6월 출국자가 외화를 몰래 반출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3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2건에 비해 140.1% 늘었다. 외화 밀반출 적발금액도 올해 121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49억원에서 146.9% 증가했다. 올해 적발된 외화 밀반출 사례 중에는 해외 여행경비와 유학자금, 사업자금 등의 용도로 외화를 소지하고 출국하려던 내국인의 비율이 전체의 63%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 2월 호주 유학생 김모(21)양은 남자친구가 유학비용 명목으로 건네준 유로화 2만유로를 밀반출하다가 적발됐고 지난달 6일 서모(31ㆍ여)씨는 중국에 거주하는 아버지 병원비로 한화 2,000만원을 몰래 갖고 출국하려다 단속에 걸렸다. 인천공항세관측은 “외화 밀반출에 따른 벌금은 통상적으로 밀반출 금액의 10% 정도를 부과받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따라서 미화로 환산해 1만달러 이상을 소지하고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은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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