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기관이 국내 처음으로 생긴다.
국토해양부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하고 직업 재활을 지원하는 전문 재활시설을 짓기 위해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도곡리에 부지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부지 선정이 끝남에 따라 내년 하반기 재활시설 운영자를 공모하고, 2013년 상반기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재활시설 건립에 필요한 재원은 자동차 책임보험료 중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사업의 재원으로 교부되는 분담금(현재 1,160억원 적립)으로 조달하게 된다.
의료 재활시설은 재활의학과, 신경과, 비뇨기과 등 재활에 필요한 진료과목을 둔 재활전문병원으로 300~400개 병상을 갖추게 된다. 같은 부지에 들어서는 직업 재활시설은 직업 훈련과 함께 생활설계, 진로상담, 직업능력 평가, 적성평가 등 다양한 직업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토부는 이달 17일 오스트리아 전문재활병원인 바이서호프 병원과 의료기술, 장비 도입과 관련해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내년에는 미국, 일본 등의 재활전문병원과도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과 장비, 인력을 갖추고 있고 경영 능력도 뛰어난 종합 병원에 위탁해 차별화한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