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보고 김치도 드세요」김치수출을 늘리기 위해 해외에서 미인계를 활용한 한국김치 시식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국과 홍콩에 김치를 수출하는 두산은 이달부터 후지백화점 등 태국의 유명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프로모터 걸」이라 불리는 미녀사원들을 고용해 김치시식을 권하는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두산측은 『지난 1월말 태국에 김치를 첫 수출했지만 아직 인지도가 낮아 이런 시식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3년 홍콩에도 진출한 두산은 홍콩의 유니, 시티, 다이마루 등 150여개 백화점에서도 1주일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김치 시식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 회사 김치수출담당자는 『홍콩인과 태국인들은 매운 맛을 좋아하지만 김치가 발효돼 부풀어오르면 상한 것으로 여기고 아예 사가지 않는다』며 『시식행사를 통해이런 오해도 풀어주고 있다』고 말했다.【조희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