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보스니아 특급 전범 믈라디치 체포

세르비아에서 체포, 세르비아 EU 가입 협상 진전에 청신호

보스니아 내전 `특급' 전범 용의자로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에 의해 수배 중이던 라트코 믈라디치가 체포됐다.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라트코 믈라디치가 오늘 오전 정보당국(BIA)과 전범추적대의 작전에 의해 세르비아에서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믈라디치는 이날 오후 정보당국 차량편으로 베오그라드 특별법정으로 이송됐으며 이 법정은 그를 헤이그 소재 ICTY로 송환할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보스니아 내전(1992-1995) 당시 보스니아 내 세르비아계 스르푸스카 공화국(RS)군사령관이던 믈라디치는 스레브레니차에서 이슬람계 주민 8,000명을 학살하는 등 이른바 `인종청소'를 주도한 혐의로 ICTY에 의해 기소됐으나 그 동안 잡히지 않았었다. 세르비아가 믈라디치를 검거함에 따라 세르비아의 EU 가입에는 청신호가 커졌다. 세르비아는 2009년 12월 EU 가입 신청서를 정식 제출했으나 EU는 믈라디치가 체포되지 않으면 EU 가입이 어렵다는 태도를 유지해왔다.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