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감원 간부가 전하는 사채 대응법

조성목 국장 '머니힐링' 발간


금융감독원의 현직 간부가 17일 10여년 간 감독현장에서 직접 맞닥뜨려온 고금리 사채의 실태를 해부하고 해법을 제시한 책을 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조성목 금감원 저축은행검사1국장으로 그가 발간한 책의 제목은 '머니힐링'.

조 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서민금융 분야 최고 전문가. 지난 2000년 9월 유사수신행위 피해 예방 및 단속 업무로 시작해 고리사채ㆍ카드깡 예방 및 단속업무, 대부업법 제정, 미소금융 도입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조 국장은 책 머니힐링에 본인이 서민금융 업무를 담당하며 만난 고리사채업자와의 에피소드, 피해자 사례, 구제책, 신용관리 방법까지 두루 담았다. 특히 업무를 위해 직접 식사까지 대접하면서 만났던 사채업자들에게 전해들은 극악무도한 영업행태, 사채 때문에 성매매와 자살로 내몰린 안타까운 피해자 사례 등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또 책 말미에는 신용등급 관리법 등 사채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대응법과 분쟁해결 방식 등도 알기 쉽게 적었다.

관련기사



고금리 사채의 메커니즘은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데다 불법 추심 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는 서민들이 많아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국장은 "사채는 치유되면 평범한 질병이지만 치유되지 않으면 불치병이 돼 생명도 위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독자들이 자신의 신용등급을 무료로 확인해볼 수 있도록 신용관리 무료 이용권을 삽입했고 인세 전액은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된다.

김민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