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의 빅리그 복귀가 또 연기될 가능성이 생겼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김병현의 다음주(28일 예정) 빅리그 합류가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 고 전망했다. 김병현이 발목 부상 외에 왼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이 겹쳤기 때문이다.
김병현은 22일 애리조나 산하 트리플 A 투산 사이드와인더스의 홈 구장인 일렉트릭 파크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피안타(솔로 홈런 1개 포함) 2사사구로 3실점했다.
세 번째 마이너리그 등판이었고 53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는 36개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4회 번트를 대고 뛸 때 왼 허벅지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5회 선두 타자를 상대하다 본인이 벤치에 사인을 낸 뒤 강판했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김병현에게 새로운 부상이 생긴 데 주목, 빅리그 합류가 늦어질 경우 공.수 양면에서 팀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단 김병현이 빈볼 사건으로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미겔 바티스타를 대신해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 부상으로 선발진이 새롭게 구성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신예 브랜던 웹과 앤드루 굿이 이들을 대신해 고정 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 부상으로 인해 김병현을 내주고 오른손 타자를 영입하려는 구단의 트레이드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병현의 트레이드설이 최근 잇달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투산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등 5개 팀 스카우트들이 몰려들어 경기를 지켜봤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김병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이다.
김병현은 23일에도 투산에 남아 확대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허벅지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노재원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