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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3인방 릴레이 레슨] <14> 김주연-스탠스가 불안한 라이
입력2006.08.15 18:12:27
수정
2006.08.15 18:12:27
스윙크기 줄여라- 임팩트 때 오른발 단단하게 고정시켜야
| 볼이 페어웨이에 있더라도 스탠스를 러프에서 하게 되면 스윙 크기를 줄여 정확하게 볼을 맞추는데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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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CN캐나디안여자오픈처럼 페어웨이가 딱딱하게 세팅된 코스에서는 티 샷한 볼이 페어웨이에 떨어지고도 굴러서 러프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페어웨이가 딱딱하면 런이 많아 거리가 늘기 때문에 좋기는 하지만 굴러서 러프까지 가면 문제는 달라진다.
그것도 페어웨이와 러프의 경계선에 멈춰 서기라도 하면 당황스럽다. 또 러프가 페어웨이 잔디의 5배 정도로 길면 어떻게 쳐야 할지 난감하다. 하지만 이럴 때는 그냥 러프라고 생각하면 된다. 좀더 힘차게 클럽을 휘두르면 볼은 붕 떠서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간다.
진짜 어려운 것은 볼은 페어웨이에 있는데 러프에 서서 쳐야 하는 상황이다. 볼이 페어웨이에 있으니 쉬울 것 같지만 스탠스를 취하게 될 러프의 라이가 상당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면 바로 미스 샷이 된다.
이런 경우 볼이 있는 페어웨이만 보지 말고 스탠스를 잡을 러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평소보다 거리를 5야드 정도 손해 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정확하게 볼을 임팩트하는데 온 신경을 집중한다. 채를 한 클럽 큰 것을 선택해 스윙 크기를 줄이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임팩트 때 오른발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것이다. 페어웨이에서 샷을 할 때는 임팩트 때 온 힘을 실어 오른발로 지면을 강하게 차주면서 샷을 하면 100%의 거리와 스핀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스탠스가 러프인 상황에서는 킥을 자제하고 오른발을 될 수 있는 한 지면에 붙인 상태로 임팩트하는 것이 좋다. 페어웨이에서처럼 온 힘을 다해 오른발로 지면을 차면 순간적으로 발이 뒤틀리거나 미끄러지면서 생크나 토핑을 낼 수 있기 때문. 러프가 젖어 있기라도 하면 부상의 위험도 있다.
스탠스가 벙커에 있고 볼은 벙커 밖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 몸의 중심이 흐트러지면서 발이 미끄러지면 제대로 샷 할 수 없다는 것을 떠올려보자. 하프스윙에 가까울 정도로 샷을 작게 하고 볼을 안전한 지점으로 보내는 데 신경을 집중한다.
볼이 페어웨이에 있더라도 스탠스가 러프나 벙커에 있다면 몸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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