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따라 수출 급증,경상익 105%늘듯직물업체인 동국무역(대표 하석수)이 환율상승으로 수출여건이 좋아져 올해 실적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다.
19일 동국무역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이 6천억원으로 지난해 4천8백90억원에서 22.7% 늘어나고 경상이익은 29억3천만원에서 60억원으로 1백4.8%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2억2천만원에서 30억∼35억원에 달해 증가율이 35∼57.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국무역의 실적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늘어나는 배경은 환율상승이다.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91.7%에 달하는 동국무역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연초 8백40원대에서 최근 1천원을 넘어섬에 따라 수출경쟁력이 강해졌고 달러화 결제로 환차익이 대량 발생했다.
회사관계자는 수출시장을 홍콩, 유럽, 중동, 미주 등으로 어느 한지역의 경침체 영향을 받지않은 매출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경우 직물과 스판덱스부문의 성장성이 두드러졌다.
동양증권은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동국무역의 수출이 4백48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는 6월초 4천8백60원을 기점으로 햐향곡선을 그리며 11월10일 2천1백20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반등을 시도하며 2천2백원대에 머물러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환율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실적호전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