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敎·師大生도 '취업대란' 공무원 감축영향 내년 교원증원 어려워졸업생 상당수 실업자 전락 우려 커져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내년 2월 국립사범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는 성모(25)씨는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전 지역에 응시할 예정인 그는 "미래형 교육과정으로 개편이 진행되면서 역사교사 선발인원이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시험 응시자가 너무 많아 합격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졸업 전에 합격하는 학생은 과별로 1~2명에 불과하고 재수나 삼수를 택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올해 교원정원이 동결된 데 이어 내년 정원마저 증원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반 대학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교ㆍ사대생들도 극심한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에 6,000여명 수준의 교원증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정원 획정권을 가지고 있는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정부의 공무원 정원 동결ㆍ감축 기조와 예산 부족 문제 등을 들어 교원증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실제 2,000명 증원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치러지는 초ㆍ중등교사 임용시험의 경쟁률이 크게 치솟고 당장 내년에 쏟아져 나오는 1만7,000여명의 교ㆍ사대 졸업생 상당수가 실업자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지난 2003년 0.91대1에서 지난해 1.89대1로 상승했다. 졸업 이후 대부분 임용이 보장됐던 초등교사도 임용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재수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진주교대의 한 교수는 "현재 임용고시 재수생이 경남 지역에만 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초등 임용고시 경쟁률이 2대1에 육박하면서 4학년만 되면 임용고시를 준비하느라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말했다. 교대는 사범대에 비해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중등 교원 양성체계가 사범대뿐 아니라 일반대학 교육학과나 교직과정ㆍ교육대학원 졸업자들에게도 개방되면서 중등의 경우 임용시험을 통과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1999년 3만1,847명이던 중등 임용고시 지원자 수는 지난해 6만6,993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중등 임용고시 합격자는 4,964명으로 지원자 대비 합격자 비율이 7.4%에 불과했다. 임용시험에 떨어진 6만여명은 재수나 삼수는 물론 심지어 4~5수를 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불필요한 사회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동석 한국교총 대변인은 "특수목적대학인 교대 졸업자의 30~40%가 취업을 위해 재수를 해야 하는 현실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중등 교원법정정원 확보율이 80%를 조금 넘는 수준인데 방과후학교나 교과교실제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간제나 인턴교사보다는 정규 교원을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ㆍ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과 교원단체들은 우리나라가 교사1인당 학생수와 학급당 학생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원 증원에 소극적인 데 대해 불만이 비등하다. 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는 교원 정원이 동결될 경우 수많은 교대생들을 대량 청년실업으로 내몰 것이라며 정부에 적극적인 정원 정책을 건의했다. 전국 교육대학대학생대표협의회(교대협)는 각 학교별 교육투쟁실천단을 구성하고 오는 25일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