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지역 기업들의 투자가 구미ㆍ포항 등 수출 중심지역은 급증한 반면 나머지 지역들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ㆍ경북지역의 시설자금에 대한 보증 공급액이 8월말 현재 234건, 1,4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5건 1,259억원) 보다 증가했지만 지역별 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의 경우 133건에 616억원으로 전년 동기(125건, 690억원) 대비 건수는 6.4% 증가했으나, 금액으로는 10.8% 감소해 대구지역 기업들은 투자마인드 위축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지역의 시설자금에 대한 공급액은 101건에 788억원으로 전년 동기(100건, 569억원) 대비 건수는 변하지 않았지만 금액은 38.4%의 급증세를 보여 대구지역에 비해 경북지역 기업들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부지역의 경우 포항이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73억원) 대비 94.5%의 증가했고, 구미 역시 565억원으로 전년 동기(183억원) 대비 208.7%의 급증세를 보여 이들 지역의 투자열기는 왕성했다.
그러나 그 이외 지역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313억원) 대비 286.4%의 급감, 구미ㆍ포항을 제외한 경북지역의 투자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보 대구ㆍ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시설자금에 대한 보증이 미래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임을 감안하면 구미ㆍ포항 등 경북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구ㆍ경북지역 대부분의 경제난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