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주식형 펀드들이 손실을 입었다. 채권형은 연 8.34%의 양호한 수익을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일 지난주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주식비중 70%초과) 펀드 수익률은 0.44%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33%, 코스닥지수가 -1.71%로 동반 하락세를 보인 영향 때문이다.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는 한주간 1.91%의 이익을 냈다.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가 삼성그룹주에만 투자할 수 있도록 돼있는데 이들 중목이 지난주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또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비중 41~70%)은 -0.29%, 안정형(주식비중 10~40%)은 -0.1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성장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은 작고 채권투자비중은 높아 상대적으로 수익률 낙폭이 작았다. 이밖에 대부분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들은 주간 0.34%의 손실을 입었다. 채권형 펀드는 0.16%(연8.34%)의 이익을 냈다. 이는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이 같은 기간 0.07%포인트나 하락(가격 상승)했고 회사채 BBB- 유통수익률도 0.07%포인트 떨어지면서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는 국공채형 펀드가 주간 0.16%(연 8.13%), 공사채형 펀드가 0.16%(연 8.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규모가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0개 채권형 펀드 가운데 6개가 연환산 10%를 넘는 고수익을 냈다. 이중 ‘KB막강국공채적립’펀드는 0.24%(연 12.7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평가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