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싱가포르 부총리] "亞경제 여전 취약"

리 시엔 룽(李顯龍) 싱가포르 부총리는 16일 최근 나타나고 있는 몇몇 경제회복의 징후에도 불구, 아시아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다.리 부총리는 홍콩에서 열리는 한 경제회의에 앞서 "아시아 경제는 미국 경제의침체와 같은 외부요인들에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강화와 장기 성장을 위해 금융 규제.감독의 소홀, 투명성 부족, 기업.공공부문 관리 취약 등구조적 결함을 시정해 `진정한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부총리는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서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이 지체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최근의 주식가격 상승은 경제 하부구조의 개선을 반영한 것이 아닌 단순히 유동성 증가, 낮은 이자율, 신뢰 회복 등을 반영한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시아에 만연한 족벌기업들에 대해 "스스로를 개조하지 않으면 시대에뒤떨어져 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 기업에게는 경영을 전문화.체계화하고`콴시(관계)'가 통하지 않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아시아에서 싱가포르의 역할은 이웃 국가들이 개발의 사다리를오를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싱가포르가 탈산업경제 체제로 이동하거나 단순한 서비스 센터가될 수는 없기 때문에 제조업이 계속해서 싱가포르 경제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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