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이 단기간에 끝난다 해도 경기불안감으로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을 맞기 어려운 만큼 상승재료가 있는 테마주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9일 우리증권은 미국의 바그다드 거점확보에 따라 이라크전의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종전 이후 관심종목을 미리 골라 놓아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우리증권은 종전이후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종목으로 특정한 상승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테마주들을 추천했다. 이는 세계 경기회복이 예상 보다 더디고, 국내 가계대출ㆍ북핵문제 등이 주식시장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전 이후 주목 받을 테마주로는 우선 주5일 근무 수혜주를 꼽았다. 삼성그룹계열사의 샌드위치데이 휴무에 이어 포스코의 주5일 근무는 빠른 속도로 여타기업에 확산되며 엔터테인먼트(플래너스ㆍ엔씨소프트)ㆍ보안(아이디스ㆍ코디콤ㆍ에스원)ㆍ여행(하나투어ㆍ대한항공)ㆍ외식사업(동양제과) 관련주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해 코스닥의 동진세미켐ㆍ원익ㆍ아큐텍반도체ㆍ동양반도체ㆍ디아이ㆍ유일반도체 등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라 반등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주와 실적호전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뒷받침되고 있는 네오위즈ㆍ다음ㆍNHNㆍ옥션ㆍ인터파크 등 인터넷주도 전후 상승 가능한 테마주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경기부양 및 행정수도 이전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건설주, 황사 및 괴질로 수혜가 기대되는 정수기ㆍ공기청정기 업체, 여름철 수혜주 등도 전후테마로 꼽았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