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리 이번엔 '이성태 랠리'

'하락 가능성' 언급에 5년만기 국고채 0.12%P 급락

채권 금리가 ‘금리 하락 가능성’을 내비친 이성태 총재의 우호적 발언에 힘입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때 금리상승세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언급해 채권시장을 공황에 빠뜨린 ‘이성태 총재 쇼크’와 정반대의 현상이 연출된 것이다. 10일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2%포인트 급락한 연 5.84%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73%로 0.12%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금통위 전부터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금통위와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를 거치면서 국채선물이 33틱 뛰어오르는 등 금리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 총재는 이날 “지난해부터 진행된 정책금리 인상 효과가 대부분 반영되면서 서서히 금리하락 효과가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물가상승률이 상반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 양진모 SK증권 과장은 “시장 일각에서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총재의 발언으로 시장 심리가 안정되면서 통화정책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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