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황중곤(19)이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미즈노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황중곤은 26일 일본 오카야마현의 JFE세토나이카이GC(파72ㆍ7,31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의 성적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말 한국프로골프(KPGA) 정회원으로 프로에 데뷔, 지난해 퀄리파잉(Q)스쿨에서 5위에 올라 이번 시즌 JGTO 투어 신인으로 뛰고 있는 황중곤은 8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와 2008년 한국투어 상금왕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이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맹타를 휘두른 황중곤의 기세는 막을 수 없었다. 3타 차 5위로 출발한 황중곤은 3번홀(파3) 홀인원 등으로 역전에 성공해 우승상금 1억1,000만엔과 함께 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보너스로 챙겼다.
김경태는 1타 차 2위(12언더파), 배상문은 일본 골프스타 이시카와 료와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오는 7월1일 개막하는 한ㆍ일 대항전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이 1~3위를 휩쓸며 우승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