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가위 특집] 화제의 DVD

돌려차기 ‘슬램덩크’ ‘H2’와 같은 스포츠 만화에 감동한 사람이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다.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태권도에 입문하게 된 열혈청춘들이 만들어가는 청춘스포츠드라마다.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의 긴박감과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경기장면은 ‘돌려차기’에서만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다. 여기에 마치 만화에서 막 뛰쳐나온 듯한 개성만점의 캐릭터들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 준다. 변변한 성적 한번 못 거두는 3류팀으로 전락한 전통의 고교 강호 만세고 태권도부. 하교길 만원버스 안. 만세고 주먹대장 용객과 그 일당은 맨 뒷자리에 앉아 있다. 꼴통 정대는 다른 아이들이 버스 뒤쪽으로 못 넘어오게 버스 바닥에 금을 긋는다. 운동도,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 태권도부는 그만 금을 밟아버리고, 용객일당에게 처절하게 두들겨 맞는다. 사회의 아웃사이더들이 태권도를 통해 통쾌한 변신을 따뜻하게 그린 성장스토리다. 감독 남상국, 주연 김동완 현빈 조안. 시네마서비스 출시. 아이 인사이드 롤랑 수소 리히터 감독의 ‘아이 인사이드’는 ‘아이덴티티’의 작가 마이클 쿠니의 서스펜스 스릴러의 감칠맛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묘미로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제작진과 청춘스타 라이언 필립 주연배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영화를 통해 라이언 필립은 기존의 핸섬하고 귀공자 같은 이미지로부터의 변신에 성공했다. 사고 후 죽음 직전까지 갔던 사이먼이 병원에서 의식을 깨어나지만 지난 2년간의 기억은 사라진 채다. 그는 현재가 몇 년인지도 인식하지 못하며 혼란스러워하며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때 미스터리의 여인 클레어가 찾아와 그의 품안에 안겨 눈물을 흘리지만 그런 그녀조차도 알아보지 못한다. 그 후 그에겐 이상한 일이 반복된다. 마지막 기억을 갖고 있는 2000년과 새로운 기억이 시작되는 2002년을 넘나들며 그의 기억을 밟기 시작한다. 아이비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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