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월 결산법인 배당투자 '솔깃'

지난해 순이익 급증으로 높은 배당 기대<br>한국캐피탈·에스씨디·중소증권株 등 주목


3월 결산법인의 결산기가 다가오면서 배당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가운데서는 중소형 증권주들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국캐피탈이나 에스씨디 등이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22일 “3월 결산법인들이 지속적인 순이익 증가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해 왔다”며 “2005회계연도에도 순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배당투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성낙규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2회계연도 이후 순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3월 결산법인의 배당성향이 4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며 “증시가 1월 중반 이후 방향을 못 찾고 등락을 거듭하는 점도 배당투자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05 회계연도에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한국캐피탈이 꼽혔다. 대우증권이 지난해 3ㆍ4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난 기업 가운데 2004회계연도 배당금을 기준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서는 한국캐피탈이 6.02%로 가장 높았고 에스씨디(3.53%), 국제엘렉트릭(2.62%), 유나이티드(2.16%) 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국주철관(3.48%)과 유화증권(3.45%), 신영증권(3.26%), 신흥증권(3.05%) 등 중소형 증권주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배당성향이 높은 3월 결산법인 가운데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특히 높은 종목은 대신증권(배당성향 89.95%)과 우리투자증권(85.13%)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각각 318%와 6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배당성향이 50~60%수준인 하나증권, 유화증권, 한국주철관 등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20~120% 늘어난 301억, 123억, 9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70.77%의 배당성향을 보였던 에스씨디가 전년비 86% 이상 이익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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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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