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통,미에 벤처캐피털사 설립/국내업체와 공동

◎자본금 3,000만불 정보통신분야 투자한국통신이 국내업체들과 공동으로 3천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성, 미국에 벤처캐피털(모험자본)회사를 설립한다. 한국통신 강민호 해외사업본부장은 12일 『정보통신분야의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하기 위해 올 하반기중 미국에 3천만달러 규모의 벤쳐캐피털 회사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이를 위해 조만간 사내 이사회의 승인을 얻는 것과 함께 한국은행, 재정경제원과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통신은 3천만달러의 자금 가운데 1천만달러는 자체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내의 정보통신 관련업체들을 통해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모험자본의 해외투자는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이 지난 88년부터 미국 세너제이에 지사 형태로 운영해오고 있으나 여러업체가 공동으로 자금을 구성, 별도의 전담회사를 설립해 투자에 나선 경우는 아직 없다. 한국통신은 현지에서 펀드매니저를 고용, 자금운용을 의뢰할 계획이며, 주로 정보통신 분야의 신기술 개발과 유망 중소업체들에 투자할 방침이다. 강 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국내 기업의 기술개발 투자에서 좋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업체들의 호응에 따라 자금규모를 더욱 늘리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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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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