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땅부자 대상 사기도박 조직 적발

개발예정지구에서 거액의 토지 보상이 예상되는토지.건물소유주에게 접근, 사기도박을 벌여 수십억원을 뜯어낸 2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도 구리경찰서는 31일 조작된 화투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여 1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S파 총책 A(46)씨 등 조직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미인계를 이용해 B(57)씨에게 접근, 도박판에 끌어들인후 지난 2004년 12월5일 오후 4시께 구리시 인창동 주택가에서 미리 준비한 화투로 하룻밤에 6억3천만원을 뜯어내는 등 남양주 지역에서 땅부자로 소문난 50대 2명으로부터 모두 10억8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이날 남편.조카 등 가족들과 사기도박단을 결성한 뒤 돈 많은 친구에게 접근해 십수억원을 갈취한 혐의(사기)로 O파 총책 C(43.여)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 등은 구리지역 부자로 소문난 친구 D(44.여)에게 접근, 지난2002년 9월부터 최근까지 구리시내 자신의 집과 D씨의 집을 오가며 억대 도박판을 벌여 모두 16억7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거액의 토지 보상이 소문난 주민들만 골라 접근, 도박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도박판에 끌어들인 뒤 재산을 가로채는 사기도박이 개발예정지구를 중심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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