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0년뒤 사회이슈 해결 기여할 유망기술은?

과학기술기획평가원, 태블릿PC·리튬에어전지등 10개 선정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술, 양자암호기술, 접을 수 있는 100달러짜리 태블릿PC , 리튬에어전지,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항미생물제제 등이 10년 뒤 우리 사회의 주요 변화에 잘 대처할 미래유망기술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10년 후 다양한 변화를 맞게 될 우리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할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KISTEP은 다양한 미래전망 자료를 바탕으로 44개의 미래이슈를 도출한 뒤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20년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 15개를 선정했다. 미래 이슈로는 ▦신종바이러스의 등장과 급속한 확대 ▦새로운 에너지저장기술의 필요성 증대 ▦고령자 비율 증가 및 저출산 기조의 심화에 따른 경제인구 감소 ▦디지털 경제의 진전 등이 꼽혔다. 이들 미래 이슈와 관련된 154개의 미래유망기술 후보군 중에서 기술실현 가능성,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10개 기술을 압축했다.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기술은 전기차의 보급 확대에 따른 충전기술이 향상돼야 한다는 점에서, 양자암호기술은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통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망기술로 선정됐다. 2달러짜리 LED 램프는 기존 LED 램프가 높은 에너지 효율과 긴 제품 수명이라는 장점에 비해 가격이 비싸 기술개발을 통해 값을 더 낮출 필요성이 있다. 원터치 건강 진단 서비스와 전염성 병원체 검지 로봇시스템,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항미생물제재, 현장 진단 유전자 증폭 기술 등은 고령화와 신종 바이러스 및 질병 확산 등에 따라 주목 받는 기술이다. 이 밖에 100달러짜리 접는 태블릿PC는 휴대성을 높인 대신 가격을 낮춰 소득수준에 따른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으로 리튬에어전지는 기존 2차 전지보다 용량이 큰 반면에 가벼워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산화탄소 흡수ㆍ저장 소재도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 등의 이슈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연구개발(R&D)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임현 KISTEP 기술예측단장은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보다 의미 있는 미래예측을 위해서는 과학과 경제ㆍ환경ㆍ사회 등이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를 살펴보고 재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래유망기술 예측은 과학기술이 보다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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