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령화 대비 금융상품 개발 필요"

금융硏 정책과제 보고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이를 대비할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김병덕 선임연구위원과 이석호 연구위원은 28일 '고령화 진전에 따른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고령화의 빠른 진전에도 사회구조의 변화, 공·사적 연금 시스템의 미흡 등으로 고령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일반 근로자가 은퇴 이후 기대여명까지 생존한다면 연금소득보다 소비지출 규모가 더 커져 고령화 리스크에 심각하게 노출될 우려가 있어 이를 대비할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해 소득수준 상승에 따른 보건·영양 개선 등으로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오는 2050년 83.5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시간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프랑스 154년, 미국 94년, 독일 77년, 일본 36년이 걸리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26년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65세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고령화가 진전되면 개인의 금융자산 비중이 오르고 예·적금, 연금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고령화사회의 도래는 국내 금융·자본 시장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며 "고령화사회의 진입을 금융·자본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정책 방향을 채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연구원은 주택연금, 퇴직연금, 건강보험 및 보장성 보험 등 고령화에 대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및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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