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DI 원장 "경기상승국면 지속 전망"

가계 부동산자산 비정상적..'부동산 불패' 믿음 깨야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23일 "올해에는 경기상승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 원장은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DI가 최근 내놓은 1.4분기 경제전망 자료는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1.4분기 회복속도가 너무 빨랐다는 것이 핵심이었다"며 "따라서 가속화되는 추세가 하반기에는 약간 둔화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일 뿐 기본적으로는 경기상승국면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게 KDI의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시점에서 정책당국의 과제는 경기상승국면을 내년, 내후년까지지속시켜 하락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경기가 언제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또 "1분기 성장률이 6.2%였고 2분기는 5.8%로 예상돼 상반기로는 6%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성장률 수치가 급전직하지 않는 한 올해 5% 성장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 원장은 최근의 부동산시장과 관련 "우리나라 가계자산에서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 대 2로 대부분의 나라들과 정반대"라며 "비정상적인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부동산을 가지면 반드시 돈을 번다'는 절대적 믿음이 깔려있다"며 "이런 믿음을 고치는 게 중요한 정책과제이고 그 시발점이 8.31 부동산대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 원장은 금리정책과 관련 "통화정책을 다룰 때 자산거품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지표는 인플레이션"이라며 부동산시장 안정을 겨냥한 금리정책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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